망했나요. 이 사이트..
망한건가요.
오랜 공시 이후 필기 합격하고 면접 전 옷을 주문했는데
저한테 맞지 않아서 반품 신청을 했고,
옷을 보냈는데 ??
모든 옷이 주문 제작하는 것이라서 반품은 불가하고
대신 옷값을 적릭금으로 주시겠다 하셔서
팔만오천원을 적립금으로 돌렸습니다.
그 때가 봄이었습니다.
겨울이 되어 십오만원 상당 코트(카드+적립금)를 주문하였고
77사이즈 품절이라고 취소하겠다 하여 그런줄 알았습니다.
그러고 시간이 지나
제 동생이 면접을 본다 하여 여기 적립금이 생각이 나
자켓을 하나 주문해주려고 하니
그 당시 코트는 그냥 '취소 중'으로 떠있고
제 적립금 팔만오천원은 화면에만 보이는 사이버머니가 되어있네요.
제가 이 쇼핑몰에 오랜만에 와보니
더 이상 운영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
그러나 지금 사장님의 심정이 어떠신지는 몰라도
환불받지 못한 8만 5천원은 사이버머니로 남겨두고
집에 있던. 그나마 깔끔하던 네이비색 점퍼를 입고
면접보고 나오니 점심이 훌쩍 지나있던 그 때,
김밥천국, 롯데리아, 수제비... 합겨하면 먹자...하고 한없이 서성이던 그 때.
그냥... 지금 그 때가 생각이 나네요.
사장님 많이 힘드시겠죠.
어쩌면 여기가 망해서 다시 안오실수도 있을테고..
제 글을 안보실 수 도 있겠죠.
적립금이 있어서 면접보는 동생 옷사줄려고 들어왔다가
없어진걸 알고 너무 화나서 글쓰기 시작했는데..
그 당시 저를 생각하니, 사장님도 힘드시겠단 생각이 드네요.
아직도 저에게 85,0000원은 큽니다....
그러나 그마저도 돌려주시지 못하는 사장님. ..
응원은 못해도 그냥. 지금보단 더 잘사시길.